에메랄드컷 알만다인 가넷 반지

[MISSION I 미션]


  • 고객님의 에메럴드컷 알만다인 가넷 반지 리폼/재디자인
  • 볼드하고 구조적인 느낌


[PROCESS I 제작 과정]


“나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반지를 착용하느니, 차라리 맨손으로 다닌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처음 제 디자인을 접하신 후, 작년 딱 이맘때 즈음 갓 오픈한 북촌 쇼룸 외부에 간판을 달고 있던 저를 찾아오신 고객님. 그런데 알고보니 먼 수지 동네 이웃이어서 괜한 반가움에 첫 만남부터 폭풍수다를 떨고, 이후 죽 연락을 하고 지내는 늘 제 디자인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감사한 분. 얼마전에 본인한테 의미가 큰 소중한 반지가 하나 있는데, 리폼/재디자인을 했으면 한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리폼할 반지는 바로 이 고객님의 탄생석인 에메럴드컷 가넷 반지. 미국에 사는 언니가 힘들어하는 동생을 위로하고자 보내준 소중한 반지를 자주 착용할 수 있도록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하길 원하셨습니다.

<리폼/재디자인 맡기신 반지>

 




훤칠한 키에 스타일리쉬하며, 큼직하고 볼드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이 분은 “나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반지를 착용하느니, 차라리 맨손으로 다닌다.”라는 말씀만 두번 남겨주신채 반지를 맡겨주셨습니다. ㅎㅎ  볼드하고 존재감 있으면서도 커리어우먼이신 이분이 평소 착용하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디자인을 위해 고민을 했습니다. 볼드하고 큼직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제게 있어 정말 반가웠던 프로젝트. 가장 큰 challenge는 예산 안에서 최대한 크고 볼드하게 디자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스케치해보고, 이 중 3개를 선택해 제시해 드렸습니다. 고객님이 고르신 디자인은 바로 요 디자인. 금속은 부분적으로 검게 처리한 옐로우 골드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반지의 화이트골드보다는 옐로우골드가 가넷의 따뜻하고 리치(rich)한 본연색을 훨씬 잘 살리기 때문.  전체적인 크기는 큼직하게 잡은 대신, 뚫린 공간 (open-space)을 활용해 중량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보다 가볍고 구조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여기에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느낌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강조하되, 반지의 주인공인 에메럴드컷 가넷 스톤 주위는  라운드 멜리(melee) 루비를 세팅해, 정교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반지의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을 상쇄시켰습니다. 나아가, 서프라이즈 요소를 넣어 드리고 싶어, 반지 아랫부분에 작은 가넷 캐보션과 원래 반지에서 가넷 주위에 세팅 되어 있던 멜리(melee) 다이아몬드들로 디테일을 추가했습니다.  


<최종 디자인 제도/삼면도>




디자인에 따라 원본작업을 어떤 방법으로 할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디자인은 CAD로 그리는 것이 가장 적합했답니다. 디테일들을 잡고, 중량을 잡고, 여러 차례 수정을 해가며 완성된 3D 모델. 그리고 수지 소재로 3D 출력된 모델입니다.


<3D 캐드 모델링 작업>


 

<3D 출력물>



그리고 금으로 부은 주물.


<14k 금 주물>



주물을 1차적으로 클리닝한 후, 스톤세팅을 하기 위해 준비된 모습.


<스톤 세팅 직전의 모습>


에메럴드컷 가넷 주위에 원래는 퍼플 사파이어를 둘렀으면 했지만, 퍼플 사파이어 중 원하는 사이즈에 예쁜 색상이 없던 관계로 블루 사파이어와 루비 사이에 한참을 고민한 끝에, 루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톤 색상 고르는 과정>




스톤세팅 후, 최종적으로 표면 클리닝 및 광내기 작업을 마친 후의 모습입니다.


<앤틱 처리 전의 모습>



마지막으로 스톤 주위만 앤틱처리를 해주면 끝! 느낌이 훨씬 깊고 분위기 있어 보이죠? :)  최종 완성품입니다.


<완성된 반지>




볼드함과 디테일함이 어우러진 이 모던한 반지를 고객님께서 너무 마음에 들어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행복했답니다.  다음날 고객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시길, “...내가 반지 끼면서 볼때마다 예뻐서 흐뭇해요…(생략)....얘 끼고 관에 눕고 싶을 정도…” ㅋㅋ 그리고 반지를 선물한 고객님의 언니분도, 동생이 그 반지에 의미를 두고 (리)세팅을 한 사실에 감동을 받으셨다고 해요. 어떤 물건이던 주는 사람의 마음이 담기면 소중하긴 마찬가지지만, 주얼리가 주는 감동과 감상적인 가치는 정말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내게 특별한 사람에게 가장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때 주는게 주얼리여서일까요? 모든 주얼리 뒤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는 말, 다소 클리셰(cliché)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주문제작 작업을 하다보면, 모든 주얼리, 보석 뒤에는 제각각의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낀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제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고, 주얼리 디자이너로써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소중한 반지 제게 맡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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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컷 알만다인 가넷 반지

COLLECTION 존재감 있는 주얼리를 선호하시는 고객님을 위한 에메럴드컷 알만다인 가넷 반지의 볼드하고 모던한 재해석 마음이 힘들때 가족만큼 커다란 위로가 되는 존재가 또 있을까요? 미국에 사는 언니가 한국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동생에게 위로의 마음을 듬뿍 담아 보내준 동생의 탄생석 가넷 반지. 그래서 늘 소중하게 간직해온 이 반지를 더 자주 착용하고 싶어, 반지 리폼/재디자인을 의뢰하신 고객님. "미니멀하고 심플한 반지를 착용하느니 맨손으로 다니는게 낫다"라는 주얼리 철학(?)을 갖고 계신 이 고객님의 반지를 볼드하고 구조적인 느낌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가넷 본연의 따뜻하고 리치(rich)한 색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앤틱 처리된 옐로우 골드를 사용하고, 사이즈는 큼직하게 잡는 대신 뚫린 공간(open-space)를 활용해 중량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보다 가볍고 구조적인 느낌을 구현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느낌을 한번 더 강조하되, 반지의 주인공인 에메럴드컷 가넷 주위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라운드 멜리(melee) 루비를 세팅해, 반지의 지나치게 딱딱한 느낌을 상쇄시켰습니다. 나아가, 서프라이즈 요소로 반지 아랫 부분에 작은 가넷 캐보션과 원래 고객님 반지에 세팅 되어 있던 멜리 다이아몬드들로 디테일을 추가. 이렇게 다소 심심했던 가넷 반지가 볼드하고 모던한 멋진 반지로 재탄생 했고, 반지를 의뢰하신 고객님께서는 "...이 반지를 끼고 관에 눕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어하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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